태주는 어린아이가 죽어서 된 귀신 또는 그 귀신이 몸에 깃든 무당을 의미합니다. 주로 굶어 죽거나 천연두로 사망한 아이의 영혼, 혹은 그 영혼이 몸에 깃든 무속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태주는 일반적으로 남자 어린아이의 혼령을 가리키며, 여자 어린아이의 혼령이나 그 혼령이 몸에 깃든 무당은 ‘명도(明圖)’ 혹은 ‘명두(明斗)’라고 부릅니다. 최근에는 태주라는 표현보다는 도령, 동자, 애기동자, 산신동자, 선동 등의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리고 있습니다. 태주는 휘파람 같은 소리로 망령과 대화를 하며 점을 치고 예언을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인간의 운명을 예측해 주는 신으로 인식됩니다. 지역별로 태주를 부르는 명칭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현대에는 태주나 태자보다는 동자, 동자애기, 산신동자, 도령, 선동 등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