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물고기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잡은 고기로 찜, 구이,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안전합니다.
민물고기를 회로 섭취할 경우, 민물에 서식하는 ‘간흡충’이 체내로 침투할 수 있습니다. 간흡충이 체내에서 죽지 않고 담도로 이동하면 담도암이나 담낭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간흡충은 인체 내에서 30년 이상 생존하며, 장기간 담도 벽에 붙어 만성 염증을 유발해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간흡충에 감염되면 간과 담도에 구조적 손상을 입히고 만성 염증을 지속적으로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료제를 올바르게 복용해 구충에 성공하더라도, 이미 손상된 간과 담도는 담낭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돌고기’로 불리는 특정 민물고기의 경우, 한 마리에 최대 7,000개 이상의 피낭유충이 발견되기도 하며, 이를 날것으로 섭취할 경우 심각한 건강 위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민물고기는 간흡충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합니다. 또한, 조리 과정에서 사용된 도마와 칼 등 주방기구는 간흡충 유충에 의해 교차 오염될 수 있으므로, 끓는 물에 10초 이상 가열 후 재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디스토마 감염 증상은 기생충 수, 감염 기간, 그리고 합병증 여부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감염된 기생충 수가 많고, 감염 기간이 길수록 증상이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디스토마 자체보다도, 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합병증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민물고기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올바른 조리법과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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