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는 스트레스와 노화로 인해 오장육부 및 기혈의 불균형에서 비롯될 수 있으며, 자외선, 임신, 약물 등의 요인으로 유전적 소인이나 내분비 질환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위장과 심장을 포함하여 간과 신장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해당 기관과 연결된 얼굴 부위에 기미가 생깁니다.
예를 들어, 이마에 기미가 생기는 것은 심장과 소장, 왼쪽 볼에 기미가 생기는 것은 간과 담, 오른쪽 볼에 기미가 생기는 것은 폐와 대장, 그리고 코나 입 주변에 기미가 생기는 것은 신장, 방광, 자궁의 혈액순환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20대에서 50대 사이의 여성에게 기미가 많은 것으로 보아, 여성호르몬이 기미 발생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신 중에 기미가 생기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평소보다 수백 배 더 많은 여성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기미가 있는 가족의 경우, 가까운 친척이나 부모 중에도 기미가 있는 사례가 많으며, 이는 어느 정도 선천적인 체질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중에 기미가 있는 사람이 있다면, 기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에 대해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이와 관련된 멜라닌 세포 자극 호르몬(MSH)의 활동을 촉진하여 기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기미를 예방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비누를 너무 강하게 사용하거나 과도하게 세안을 하는 것은 오히려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세안을 자주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이 포함된 연고를 사용하면 모세혈관 확장증이나 기미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이드로퀴논 성분이 포함된 연고는 멜라닌 세포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나지만, 자극이 강하고 심한 경우 오히려 백반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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